인어공주 영화 평점, 할리 베일리 캐스팅 배경!

흰 피부와 빨간 긴 머리로 캐릭터 되어있는 인어공주 에리얼역에 흑인가수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되면서 인종 문제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인어공주 영화 평점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할리 베일리 캐스팅 배경을 살펴봅니다.

 

 

 

인어공주 영화 평점

 

지난 5월 24일 개봉한 디즈니 뮤지컬 영화인어공주의 27일 토요일 현재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6,78입니다. 나이별 만족도는 20대가 7.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요. 흑인 인어공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화 인어공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주인공 에리얼 역할에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 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4년간 논쟁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는데요. 공개 이후에도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비평가 중에는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보다도 영화 자체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웨슬리 모리스는 "인어공주 제작진은 '우리는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인정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 영화가 지닌 기쁨, 재미, 미스터리, 위험 등 모든 것이 결여되어 있다'라며 단조로운 플롯과 서사에 대해 혹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국내 평론가의 평가 

 

지난 24일 국내에서 개봉한 인어공주는 공개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시작. 개봉 첫날 4만 5931명, 둘째 날인 25일 2만 8027명을 동원하였습니다. 국내의 총 7명의 영화 전문가의 평점은 2명이 10점 만점 중 별점 4점, 3명은 6점, 나머지 2명은 7점을 남겼습니다.

 

평소에 '짠돌이 평론가'로 알려진 박평식 영화평론가는 '때낀 수족관 닦는 기분'이라며 냉소적 인한 줄 평과 함께 10점 만점 중 4점을 남겨 특히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같은 4점을 준 이용철 평론가는 '아무리 노래하고 웃고 떠들어도 135분을 채우기엔 버겁다'라고 하였습니다. 

 

 7점을 준 이자연평론가는 "바다 위를 꿈꾸던 소녀는 이제 뱃머리를 직접 운전한다지"라고 하였으며, 정재현은 "유용한 각색, 지금 바로 여기 필요한 동화"라고 하였습니다. 해외 대평적인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평정 70%, 국내 CGV실 관람객 평가지수는 75%로 나타났습니다.        

 

 

 

할리 베일리 캐스팅 비화

 할리 베일리 캐스팅에 대해서 영국 가디언지의 엘렌 존스는 "할리 베일리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 에리얼과 닮아 있다. 캐스팅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며, 그의 캐스팅은 영화의 유일한 승리다" 이어 "캐스팅 외의 거의 모든 요소는 갑판 위에 죽어가는 물고기처럼 허망하게 흘러간다"라며 영화의 내용에 대한 낮은 완성도를 지적하였습니다. 

 

에리얼 역에 캐스팅된 할리 베일리는 꿈을 이루는 것이 행복한 일만은 아니라는 걸 몸소 깨닫고 있는 중인데요. 애초부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면서 탄탄한 체격의 그녀를 두고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를 내었고, "내 에리얼이 아니다"라는 악플 세례까지 쏟아지면서 지난 24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바닥에 주저앉아 30분 정도를 계속 울었다고 전해지기도 하였습니다.

 

가수인 할리 베일리는 그녀의 10대 시절 우상인 비욘세를 커버한 영상이 유명세를 타면서 비욘세 본인이 그 영상을 보고, 그녀를 소속 아티스트로 계약하게 된 것인데요. 점차 활동을 넓혀가던 그녀의 목소리를 우연히 접한 롭 마셜 감독은 "이 목소리야말로 에리얼이다"라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오디션장에서 에리얼이 부른 대표곡 'Park of Your World'를 들은 제작진은 눈물을 흘렸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할리 베일리의 심경

 

악플과 비난 때문에 괴로웠다는 할리 베일리는 그래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있는데요. 그녀는 "누가 뭐래도 나는 에리얼이다. 흑인인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내 앞의 많은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임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계속 전진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캐스팅 논란에도 그녀는 인어공주에서 흑인 특유의 땋은 머리 스타일을 고수하였는데요. 그녀는 "흑인인 내게 머리카락은 나 자신을 정의해 주는 중요한 특징이다. 내 머리카락을 있는 그대로 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12월엔 인종차별 문제를 다뤘던 영화 '컬러 퍼플'의 뮤지컬 버전에 주인공으로 출연이 결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흑인으로서 인종차별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힌 그녀의 당당함을 존중합니다. 영화 인어공주의 평점을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