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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빈대 공포 한국 상륙, 빈대 예방과 퇴치하는 방법

by 열공줌마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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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질긴 것이 빈대라는 곤충입니다. 노린재아목에 속하는 벌레로 노린재와 같은 특이한 냄새를 풍기며 생긴 것도 비슷하지만 크기가 매우 작다는 것인데요. 빈대 공포 한국 상륙, 빈대 예방과 퇴치하는 방법을 들여다봅니다.

 

빈대-곤충-베드버그-적갈색-흡혈-가려움

 

 

빈대란 무엇인가?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 빈대가 다시 출몰하고 있는데요. 1970년대 DDT 등 강한 살충제를 사용하여 그 후 빈대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유입으로 인해 인천의 한 사우나에서 발견된 논란이 된 이후 국내 대학의 한 신축 기숙사에서도 빈대에 물려 치료 중인 학생이 있을 정도로 점점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빈대는 영어로는 베드버그(bedbug)이며, 말 그대로 침대 벌레를 의미합니다. 그만큼 침대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유충인 새끼의 경우 2.5m 정도의 크기이고, 다 자라 성충이 되면 7~9mm의 크기를 보여주여 대충 쌀 한 톨의 크기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빈대는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간지러움을 유발하는 것으로 혈관을 찾아 기어가면서 피를 빨다 보니 지나간 길을 따라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아파트에 흔하게 출몰하는 노린재의 역겨운 냄새를 맡아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빈대 냄새는 고수의 향과 비슷하며, 고수를 다른 말로 '빈대풀'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통 갈색 또는 적갈색을 띠나 피를 빨아먹은 후에는 빨갛게 보이며, 유충이 피를 빨아먹은 경우 아주 작은 붉은 알갱이처럼 보입니다. 특히 청소를 자주 할 수 없는 침대매트리스, 베개, 시트, 이불 및 가구의 구멍, 잡지 등에 숨어있다가 야행성으로 불이 꺼지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모기에 물리면 그 부분이 부풀어 오르지만 빈대에 물릴 경우 송곳으로 피부를 찌른 것처럼  1mm 이하로 움푹 파이거나 평평한 상태로 빨갛게 부어오르는데요. 처음에는 피부색만 변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심한 가려움, 피부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물린 자국의 경우 빈대의 침에서 나온 독소 때문인지 잘 아물지 않고 길게는 2주 정도 가기도 합니다.

 

빈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빈대가 주입한 물질로 인해 하루종일 온몸에 빈대가 기어 다니는 듯한 환촉이 생길 수 있는데요.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서 부드럽게 말리고 상처가 있는 경우 살균제를 사용하여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가려움을 완화하기 위하여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크림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대는 엄청난 번식력으로 인해 한두 마리만 집으로 유입이 되더라도 어느새 집안을 점령해 버리는데요. 가렵거나 아픈 것은 둘째 치고, 박멸이 쉽지 않아 오히려 정신적인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또한 웬만한 살충제에서는 잘 죽지도 않으며, 큰돈을 들여 방역업체에 도움을 청해도 살충제의 정부 규제로 인해 완전 박멸이 어렵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빈대-상처-살충제-규조토-파우더

 

 

빈대 잡는 살충제는?

 

1970년데 우리나라는 빈대를 박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DDT라는 아주 강력한 살충제를 사용하였습니다. 너무나 강력해서 사람에게도 피해가 우려되 지금은 사용 금지가 되었습니다.  일반 살충제로는 빈대를 잡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요. 빈대도 진화되어 이미 살충제에 대한 내성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시중에 나와있는 빈대 살충제를 실험해 본 결과 고작 4%의 박멸효과만 있었다고 하는데요. 인간에게 무해하고 친환경적인 살충제를 추구하다 보니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미 내성을 갖춘 빈대에게 비화학적 살충방안이 현재 연구 중에 있습니다.

 

📌빈대 잡는 살충제와 사용 방법

  1. 피레트로이드(pyrethroid): 미국에서 가정집에 대량살포가 허락된 유일한 살충제이지만 인간과 개에게 무해한 제품으로 살충효과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2. 규조토, 둠벅: 해외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벌레 잡는 분말가루 규조토는 빈대를 포함한 바퀴벌레, 벼룩, 개미 등을 잡는 데 탁월한 분말 살충제입니다. 벌레가 지나가는 길목에 뿌려두면 되는데요. 규조토가 묻게 되면 단시간에 탈수로 죽게 됩니다. 특히 사람에게는 직접 들이마시지 않는 이상 피해가 없이 안전하므로 사용하기 쉽고, 꾸준히 관리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국내 제품의 친환경 살충제 둠벅 스프레이도 빈대 퇴치에  효과가 좋아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입니다. 
  3. 락스: 약간 진하게 희석한 락스물을 사용하여 집안 바닥을 닦아준 후 집의 문과 창문을 닫고 최소 12~24시간을 두게 되면 효과가 좋은데요. 다만 강한 냄새로 인체에는 좋지 않기 때문에 모든 가족이 집에 없는 시간을 이용합니다. 락스는 단백질을 분해하여 살충 살균 효과가 뛰어나며, 청소 중 발생하는 가스와 미세한 에어로졸도 빈대 퇴치에 매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시 인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4. 고온으로 방역: 50도 이상의 고온을 가하면 완전히 박멸할 수가 있습니다. 온 집안에 빈대가 퍼진 경우 고온 스팀기를 사용하여 잡기도 하는데요. 요즘 흔하게 쓰는 빨래 건조기도 열에 의해 건조가 되므로 빈대 박멸이 가능합니다.
  5. 침대 매트리스:  침대를 밀봉한 상태로 사용하게 되면 빈대가 서식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 매트리스를 구입한 후 1년 정도 비닐 커버를 벗겨내지 않으면 딸려온 빈대를 박멸할 수 있습니다.
  6. 방역 회사: 만일 빈대 문제가 매우 심각하거나 예방 방법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해결책입니다. 

 

빈대 예방법, 해외여행 시 주의할 점

 

최근 우리나라에 발생하고 있는 빈대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4년 올림픽이 치러지는 파리에서도 빈대로 인해 초비상이 걸렸다고 하는데요. 해외여행 시 숙소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불을 끈 후 스마트폰에 손전등 기능을 사용하여 빈대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빈대는 야행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어두워야만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해외여행 시  숙소나 침대에 빛이 잘 드는지 확인하며, 매트리스를 구석구석 확인하여 빈대의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침대 시트에 거뭇한 흔적이 남아있다면 빈대의 배설물이거나 빈대에서 떨어진 혈흔일 수도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침대에 경우 빈대가 한 번 발생하면 버지리 않는 이상 박멸할 수가 없는데요. 나무보다는 철제 프레임 침대를 사용하는 숙소가 안전하며, 가급적 짐은 침대에서 최대한 떨어진 곳에 두고,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비닐로 싸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욕실에 두면 빈대가 옮겨 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빈대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음식 부스러기나 쓰레기를 잘 치우고, 집안과 주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에게 물렸거나 빈대를 발견했다면 가방이나 옷을 뜨거운 물로 세탁 후 강한 햇빛아래 말려두거나 빨래 건조기를 사용합니다. 깨끗한 집 안 환경을 유지하여, 빈대나 다른 유해 벌레로부터 가족의 피해를 막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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