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신중 두 번째 뒤인 소(축) 띠는 부지런함과 과묵함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는 띠 중에서 액을 달고나와 인생에 고난이 많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초년에 힘들지만 말년복이 많습니다. 이 시간에는 소띠 성격과 궁합 잘 맞는 띠 상극띠에 대해 살펴봅니다.
♧ 소띠 성격
1. 장점
소띠는 타고난 성품이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살신성인의 성격으로 착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자신의 일에 근면하고, 거짓이 없이 정직하게 밀고 나갑니다. 한평생 모든 만사에 인내력을 가지고 있으며 부지런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인생초반보다는 중장년에 들어 인정받는 대기만성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지런하니 일복이 끝이 없고 몸은 고되지만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게 되는데요. 웬만한 일은 참고 견디며 꿋꿋하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편입니다. 자신이 힘들지언정 불평불만이 없고 내색을 하지 않으며 남 탓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비밀을 잘 지켜줍니다.
느린 편으로 답답해 보일 수도 있으나 때가 되면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는데요. 이것저것을 재는 신중한 성격으로 결단력에서는 다소 느리지만 일에 대한 확신이 생겨나면 그때부터는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기질이 있습니다.
남녀모두 착실한 생활태도로 미래에 대한 계획에 있어 철두철미한데요. 알뜰하여 과소비를 하지 않고 짠돌이 짠순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과묵하여 잔소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묵묵히 방법을 찾아 해결해 나가는 편입니다.
희생과 봉사정신,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맡은 일을 끝까지 완수하니 주위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습니다. 그리고 남에게 베풀기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주변사람들에게 인기도 많지만 적장 자신의 몫은 잘 챙기지 못합니다.
소띠 여성은 집안일을 잘하고, 남편에게 내조를 잘하는 현모양처라 할 수 있습니다. 모성애가 강하기 때문에 지혜롭고 현명한 어머니가 됩니다. 혹여 이혼을 하더라도 혼자서 자녀를 키울 만큼 책임감이 강하고 야무지다 할 수 있습니다.
2. 단점
사람을 잘 믿지 않는 소띠지만 한번 믿음을 주게 되어 "이 사람은 정말 내 사람이다"라는 신뢰가 생기면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간에 간이며 쓸개며 모두 빼주는 순정파인데요. 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항상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응과 사교적인 면에서 다소 느리고 서툴어 스스로 많이 외롭고 고독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지식한 면이 있어 기회포착이 느리고 자기 계발이 늦어집니다. 남은 편하고 즐겁게 해 주지만 정작 본인의 삶은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인내심이 강하지만 한번 화를 내면 주체할 수 없는데요. 소가 화나면 주인도 못 말리는 것처럼 소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직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면 잘 삐지는 경향도 있고, 혹은 한번 상처를 받으면 잊지 못하고 쌓아두기도 합니다.
참아온 깊이만큼 터지면 무섭게 변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주위에서는 낯선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올곧고 직선직인 면이 있어 한번 맘먹은 일에는 꺾이지 않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면 황소고집으로 비치는데요. 때론 융통성 있고 조리 있게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 잘 맞는 띠, 상극띠
1. 잘 맞는 띠 : 닭띠, 뱀띠, 쥐띠,
- 뱀띠 : 삼합의 관계로 서로를 존중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관계를 맺습니다. 소극적이기 쉬운 소띠를 뱀띠가 아주 극진히 잘 보살펴주고 이끌어주면서 협력해 갈 수 있는 궁합으로 같이 있으면 기운이 좋아져서 많은 복과 덕을 쌓을 수 있는 길한 궁합입니다.
- 닭띠 : 관심사와 취미가 비슷하여 공감대 형성이 좋고 대화가 잘 통합니다. 서로 만나면 의지가 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주 잘 맞는 띠라 할 수 있는데요. 닭띠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소띠가 일을 하면 재물운이 따라오고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 쥐띠 : 소띠는 특유의 넓은 포용력으로 쥐띠의 안 좋은 점들을 감싸줍니다. 쥐띠는 다소 이기적이며 계산적인 측면이 없지 않은데 소띠의 우직하고 너그러운 마음은 이런 쥐띠의 성격을 따뜻하게 감싸고 인정해 주어 서로 만나면 편안함을 느낍니다. 부와 행복을 동시에 얻는 궁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상극 띠 : 말띠, 양띠, 호랑이띠
- 말띠 : 원진살에 해당하여 서로 다투는 궁합으로, 두띠의 성향 자체가 맞지 않음으로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말은 빠르고 소는 천천히 가기 때문에 서로 템포도 잘 맞지 않지만 목표가 같아지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궁합이긴 합니다. 소띠의 우직하고 안주하려는 성격에 말띠의 진취적인 성격과 융통성이 더해져 발전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 양띠 : 자신과 닮은 양띠를 보고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소띠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반대로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답답해하고 싫은 내색을 하게 됩니다. 양띠가 그런 존재로 같이 있게 되면 보이지 않는 벽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 호랑이띠 : 공통점이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범띠는 넓은 영역을 탐색하고, 소띠는 그에 반해 자신의 작은 테두리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소띠의 일에 대한 느긋함과 대수롭지 않아 하는 태도에 범띠가 못 견디고, 범띠의 야심과 자기주장에 소띠는 무관심하기 때문에 범띠는 자신을 홀대받는다 생각하여 다툼이 발생합니다.
하늘의 마음인 천심을 타고났다는 소띠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십이간지 중 가장 많은 짐을 등에 짊어지고 태어난 소띠는 책임감과 희생정신으로 일복은 많은데 돌아오는 소득은 별로 없는 띠라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오니 묵묵히 참고 살아오신 만큼 더 큰 복으로 보답받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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