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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해열제 교차복용, 아이가 열이 날때 대처하는 방법

by 열공줌마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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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열이 날고 아픈 것만큼 부모에게 속상할 때가 없는데요. 열은 질병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기 때문에 아이가 열이 날 때는 그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간에는 아이가 열이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과 많이들 하시는 해열제 교차복용방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하얀-이불-아기-미소

 

 

아이가 열이 나요

 

단순 열감기라면 좋겠지만 열이 나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한데요. 열은 질병에 의한 증상이지 원인은 아닙니다. 열은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였을 때 이것을 물리치기 위해 작동되는 몸의 면역반응인데요. 발열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며, 몸의 저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오히려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이들에게 열이 나는 원인은 열감기, 인두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장염, 요로감염, 수족구등을 들 수 있는데요. 겨드랑이 체온을 재었을 때 37.5도가 넘어가거나, 귀로 재었을 때 38도가 넘어간다면 열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적정체온은 36.4도~37.2도입니다.

 

흔히들 쓰는 고막 체온계로 열을 재었을 때 양쪽귀를 다 체크해서 높은 쪽을 기준으로 삼으면 되는데요. 양쪽의 차이가 크다면 30분 후에 다시 재어보시고, 그래도 같다면 평균을 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기들 기초체온은 성인보다 약 1도가 높고, 오전보다 오후가 높다는 걸 참고하시기 좋겠습니다.

 

아기들은 어른들에 비해 열이 쉽게 오르고, 쉽게 떨어지게 되는데요. 아기들의 적절한 온도는 22~25도이고, 적절한 습도는 50~60%이니 적절하게 관리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열이 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이 어느정도 먹고, 자고, 뛰어논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할 필요는 없는데요. 하지만 아이가 힘들어서 울고 보채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고, 열성경련이 일어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 소아과 진료를 꼭받아야하는 증상

  • 음식이나 물을 잘 먹지 못할 때
  • 소변이 반나절 정도 나오지 않거나 색이 평소보다 진할 때
  • 생후 3개월 미만의 신생아로, 38도 이상의 열이 있을 때
  • 체온이 40도를 넘어갈 때
  • 열성경련이 있을 때
  • 급격한 발열과 이상행동을 보일 때
  • 진료를 받았는데도 며칠 동안 열이 내리지 않고 몸이 축 처져있을 때

아이가 39도 이상의 고열이 난다고 해서 특별하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데요. 바이러스질환의 경우 아이 상태가 그다지 나쁘지 않아도 39~40도의 열이 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고열이 난다고 해서 반드시 심한 병에 걸렸다거나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열날 때 대처방법

 

  • 오한 : 아이가 오한이 발생해 부들부들 떨고 있다면 앞으로 열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때에는 이불을 덮어 따뜻하게 해 주고, 차가워진 손발을 주물러줍니다. 오한이 나는 이유는 세균이 침투하면 우리 몸은 이 나쁜 세균을 때려잡기 위해 최적의 환경을 만들게 되는데요. 이것이 38~39도가 되며, 몸의 온도를 급하게 올리기 위해 근육이 떨리게 되는 오한이 발생하고, 이 에너지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게 됩니다.
  • 땀 : 땀이 난다면 열이 내리고 있다는 것으로 이때에는 얇은 수건이나 이불을 덮어주는 것이 좋은데요. 탈수증이 일어날 수 있으니 보리차를 먹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차가운 물 : 열이 날 때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머리나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등을 닦아주는 것이 좋고, 40도가 넘는 고열이라면 임시방편으로 찬물을 이용하여 열을 급하게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미온수 마사지 : 미온수로 몸을 닦아주면 공기 중에 물과 함께 열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효과가 생각보다 미비하고 아기들에게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 약을 먹는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닌데요. 원인인 질병이 나아야 몸은 더 이상 싸울 필요를 느끼지 않아 열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열제는 그때그때의 임시방편으로 혈액 내의 약 성분이 어느 정도 높아질 때까지 탈수증에 유의하며 지켜보아야 합니다.
  • 좌약, 해열제 사용 : 열이 있어도 아이의 컨디션이 좋다면 굳이 약을 사용하는 것은 아이의 몸에 더 부담을 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열이 38.5도 이상으로 높아져 아이가 잠을 못 자거나 잘 먹지 못할 때는 해열제를 사용하여 아이가 힘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열이 날 때 부모들이 걱정하는 것은 열성경련 때문인데요. 열로 인해 경련이 나타나는 것으로 손과 발이 뻣뻣하게 쭉 뻗어지고, 양손과 양다리를 벌벌 떨게 됩니다.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눈동자가 위쪽을 향하게 되고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하며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경련은 보통 2~3분 정도에서 멈추며 길게 지속되는 경우는 드문데요. 이때에 부모들은 아이의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아이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놓아 줍니다. 그리고 주변에 부딪힐만한 물건이 있다면 치워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큰소리로 말을 걸거나 몸을 흔들게 되면 뇌가 흥분하게 되어 경련이 더 일어나니 조용히 재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 놀래서 물이나 약을 먹이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 입안에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것이 좋고, 입안에 음식물이 들어있다면 빼주어야 합니다.

 

경련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내 재발이 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셔야 하는데요. 하지만 다행히 열선경련으로 인해 뇌가 손상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아직 뇌가 발달하는 때라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며, 커가면서 뇌의 발달이 끝나면 열선경련은 자연히 사라지게 됩니다.

 

 

해열제 교차복용

 

아이가 열이 심할 때 효과를 빠르게 보기 위한 방법이 해열제 교차복용인데요. 성분이 다른 두 해열제를 교차하면서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한 해열제를 복용 후 다음 복용시간까지 4~6시간을 기다리기 힘드니 그 사이에 다른 성분의 약을 사용해 보는 것입니다.

 

보통 해열제의 효과는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뒤에 나타나게 되는데요. 앞의 해열제를 쓰고 나서 2~3시간 뒤에도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나머지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먹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복용이 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 해열제 성분

  • 아세트아미노펜 (해열, 진통) : 타이레놀, 세토펜, 챔프시럽등으로 복용간격은 4~6시간
  • 이부프로펜 (해열, 진통, 소염) : 부루펜시럽, 챔프이부펜시럽등으로 6~8시간 간격
  • 덱시부프로펜 (해열, 진통, 소염) : 맥시부펜, 맥시부키즈시럽, 애니펜시럽등 6~8시간 간격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펜은 같은 성분으로 교차복용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중 한 가지 약만 골라서 써야 하는데요. 먼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복용한 뒤 2~3시간 후에 이부나 덱시부 성분의 약을 먹이고, 또 2~3시간 후에 아세트아미노펜의 약을 복용하는 교차방식입니다.

 

하지만 해열제를 과다복용하게 되면 열의 원인이 되는 감염성 질환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를 모르고, 열이 떨어진 것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데요. 해열제는 임시방편이지 결코 그 원인을 치료하는 해결책은 아닙니다. 해열제를 먹으면 열은 1~1.5도가 떨어지게 되는데요.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해하니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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