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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게발선인장vs가재발 선인장 키우기, 꽃피게 만드는 방법

by 열공줌마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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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꽃을 피워주는 식물 게발선인장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제가 키우는 게발이는 함께한 지 어느덧 6년 차가 지난 듯합니다. 조그마한 2,000원짜리 포트에서 거대 세발이가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12월에 초에 꽃을 피우더니 올해는 크리스마스에 맞혀 뒤집어놓은 듯한 투명한 붉은색의 발라당꽃을 피웠는데요. 이 시간에는 게발선 이장 키우기와 꽃피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살펴봅니다.

 

 

 

베란다-가재발-선인장
베란다-가재발선인장

 

 

♧ 게발 vs가재발 선인장

 

보통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게발선인장은 가재발선인장에 속하는데요. 편하게 게발선인장이라고 부릅니다.  둘 다 브라질의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가장 큰 특징이라면 게발은 부활절선인장이라고 불리는 만큼  4월 17일경을 전후로 매년 꽃을 피우고 가재발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쯤에 꽃을 피운다는 것입니다.

 

꽃모양에도 조금의 차이는 있는데요. 게발은 납작하게 1단으로 꽃이 피고, 가재발은 꽃모양이 길쭉하면서 2~3단의 꽃잎으로 꽃을 피웁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게발은 잎이 가장자리가 매끄러운 반면 가재발은 톱니바퀴와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재발이 조금 더 무섭게 생겼다고나 할까요.

 

게발이나 가재발의 꽃말은 불타는 사랑으로 꽃의 색깔은 빨강, 연분홍, 흰색, 보라색등이 있습니다. 불타는 사랑을 함께 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크리스마스에 게발선인장을 선물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 꽃피게 만드는 방법

 

가재발은 크리스마스에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요. 우리 집의 가재발은 봄에도 꽃을 피워 일 년에 두 번의 꽃을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개화 조건만 맞으면 겨울만 아니라 봄인 4~5월경에도 꽃을 피워주기 때문입니다. 동남향의 우리 집 베란다가 게발이 에게는 최적의 환경인가 봅니다. 

 

※ 새순 따주기

꽃을 많이 피우려면 잎끝쪽에서 빨갛게 올라오는 새순을 따주셔야 하는데요. 새순이 나오면 잎이 성장하는 것으로 영양분이 그쪽으로 쏠려 꽃눈이 맺히기가 힘들어집니다. 올라오는 새순을 열심히 따준다면 잎대신에 많은 꽃대가 올라오게 됩니다.

 

※ 햇빛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충분한 빛이 있어야 하지만 게발선인장의 경우 너무 빛을 오래 받으면 꽃눈이 맺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10월 하순부터는 꽃봉오리가 되기까지 최소 4주 정도는 10~ 12시간 이하로 빛을 받게 합니다. 실내의 경우 조명등으로 낮과 밤의 구분이 되지 않을 때는 꽃눈이 맺히기가 힘들어집니다. 꽃을 피우기에는 베란다의 환경이 최적입니다.

 

꼭 꽃을 보고 싶다면 단일처리(빛을 차광)를 해주는 것도 좋은데요. 저녁 6시 이후부터 검은 비닐이나 신문지를 덮어 빛을 차광해 줍니다. 꽃봉오리가 맺힌 이후부터는 충분한 빛이 있어야 개화를 하고 그 꽃이 오래 유지가 되기 때문에 단일처리를 해주지 않습니다. 단일처리를 해야 하는 꽃이 피는 다른 식물로는 포인세티아, 칼랑코에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꽃이 핀 이후에는 자리를 옮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는 적정온도는 10~16℃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최저온도가 5℃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꽃이 피지 않고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봄가을의 성장 적정온도는 21~25℃이고, 밤에는 15~18℃를 유지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 물 주기

선인장에 속하지만 일반 선인장보다는 물을 좋아라 하는데요. 봄의 성장기에는 10일에 한 번씩 물을 충분히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공중습도로 인하여 물마름이 더디기 때문에 15일에 한번 정도 물양을 줄여서 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장마 때는 단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눈이 맺히기 전인 가을에도 약간 건조하게 키우셔야 되는데요. 15일에 한번 정도 듬뿍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에 건조하게 키워야 겨울철에 꽃을 잘 피우게 됩니다. 비료는 성장기인 봄에 알비료나 액비를 주시면 좋고, 가을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꽃피는데 도움이 됩니다. 

 

식물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환경이 척박해야 합니다. 생육조건이 나빠야 자손번식을 위하여 온몸에 에너지를 쏟아 꽃을 피우는 것인데요. 비료를 많이 주게 되면 영양소가 넘쳐 잎을 더 키우지 굳이 꽃을 피우려 하지 않습니다.

 

보통 9월 말경 꽃눈이 생기기 시작하여 아름다운 꽃으로 피기까지 일반적으로 10주에서 12주가 걸리는데요. 이때 과습을 하게 되면 꽃봉오리가 떨어지게 됩니다. 꽃이 만개한 후에는 10일에 한 번씩 물을 넉넉하게 챙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꽃에 물이 닿으면 빨리 시들게 되는 것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가재발-선인장-붉은꽃
가재발선인장-붉은꽃

 

 

▶ 분갈이와 번식

 

저의 경우 집에서 6년을 키우는 동안 분갈이를 3번 정도 하였는데요. 2년에 한 번꼴입니다. 분갈이 흙은 배수가 중요한데요. 상토 5에 마사 4 펄라이트 1 정도를 섞어서 심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번식은 삽목으로 하시면 되는데요. 풍성하게 키우시고 싶으실 때 마디를 잘라주시면 자른 곳에서 2개의 자구가 나와 울창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이때 게발이 마디를 가위로 자르는 것보다는 손으로 빙빙 돌리거나 좌우로 흔들어 뜯어냅니다.

 

뜯어낸 후 1~3마디 정도를 바로 흙에 꽂으셔도 되는데요. 바로 꽂으실 때는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정도 시간이 흐른 후 물을 윗표면만 적시게 줍니다. 삽목은 뿌리가 왕성하게 활동하기 시작하는 초봄이나 초가을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떼어낸 마디를 반그늘에서 일주일 이상 충분히 말린 후 흙에 꽂고 바로 물을 주시는 것입니다. 뿌리가 내리기 전에 물을 흠뻑 주는 것은 물러서 갈 수 있으므로 겉 표면만 적실 정도로 줍니다. 삽목은 물만 많이 주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거의 성공합니다.

 

아니면 물꽂이를 하셔도 뿌리내림을 볼 수 있는데요. 물꽂이로 뿌리를 받은 후 옮겨 심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시간에는 게발선인장 키우는 방법과 꽃을 잘 피우게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글을 적으면서 게발선인장의 매력을 한층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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